뱀사골의 가을단풍이 보고파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오래전부터 계획되었습니다.

두근 두근..  코로나로 혹시나 취소될까하는 맘으로 기다리던 여행길...

결국 우리는 그날을 맞이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저 멀리서 하얀 산둥성이 보이고  우린 긴가민가 하면서 겨울 버스에서 내리니

하얀 눈이 우리를 맞이하였습니다.

11월에 눈이라니..

어제 전주향교에서 노오란 단풍잎을 맘껏 보고 왔는데, 

어제는 가을 그리고 오늘은 겨울이라니  외국이 따로 없는 듯한 이틀..

단풍보러 왔다가 계탄 날...

너무 기뻐서 아이와 엄마 아빠가 만든 작은 눈사람도 구경하며 노고단 가는 길..

깔깔깔깔.... 웃음 가득 행복하게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가 준비한 신발만으로는 노고단 정상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가을과 겨울 속에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기며 우리는 다시 뱀사골을 향했습니다.

느긋하게 식사를 하며, 저렴한 백반으로 배 두드리며 노고단의 추억을 이야기하는데,

식당주인 왈... 이곳에 오셨으니 천년송은 보셔야 합니다... 이 한마디에

다시 우르르 일어나 천년송을 향했습니다.

왠걸... 같은 지리산에 여긴 아직도 가을...

가는 길에 여기저기 단풍잎도 만발하고, 까지밥으로 남아있는 감들도 우리를 반겨주고...

노고단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천년송까지는 좀 힘들었지만

천년을 지탱해온 소나무가 심히 궁금하여 올라가보니  너무 멋진 소나무가 서 있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하루~~ 

두 계절을 만끽하며 지리산을 주신 신께 감사하며 모든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